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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먹자

가성비가 좋다는 연산동 삼환축산에서 삼겹살- 내돈내산

by 아재의삽화 2021. 5. 2.

모처럼 술자리 약속이 잡혔다. 친구의 추천으로 연산동에 있는 삼환축산에서 숙성생삽겹살을 먹기로 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 앞으로 4팀이나 대기하고 있다. 줄서서 식당 들어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평소 같으면 다른 곳으로 갈 건데 만나기로 한 친구가 회사일 때문에 늦어져서 친구 올 때까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친구 말로는 코로나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고 하던데 오늘은 손님이 많다고 한다.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대기번호표를 받는 것은 아니고 입구 문 유리에다가 자필로 이름과 동행자 숫자를 쓰게 되어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이름을 지우고 발열체크하고 출입 확인을 위해 안심콜에 전화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 

 

 

생삼겹살로 5인분을 주문하니 두툼한 삼겹살이 나왔다.  100g당 3490원.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대신 국내산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테이블당 숯불 불값으로 3500원이 요금 추가가 된다. 

 

생삼겹살 위로 파슬리가 뿌러져있다. 냄새 방지용인지 멋을 내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밑반찬과 쌈은 셀프로 추가할 수 있다.

사실 나는 고기맛을 잘 모른다.  그러니 비싼 곳에서 비싼 고기를 먹어봐야 그게 얼마나 더 맛있는지 구별을 할 능력이 없다. 삼환축산 가게에서 먹은 삼겹살도 다른 가게에서 먹은 삼겹살과 맛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더라 더군다나 술이 들어가면 육즙이고 숯불이고 뭐고 그냥 구운 돼지고기 맛이다.

 

 

2명이서 삼겹살 10인분을 시켜먹고 마지막으로 이 가게에서 꼭 먹어라고 하는 된장찌개를 시켰다. 고기와 술로 배를 채우지 않았다면 꽤 맛있을 것 같은 된장찌개다. 과하지 않은 얼큰함이 있다.  다음에는 고기를 적당히 먹던지 술을 적당히 먹던지 해야 음식에 대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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