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감성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M. 나이트 샤말란 영화 올드. Old 감상후기

by 아재의삽화 2021. 9. 22.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M. 나이트 샤말란 영화 올드. Old 감상후기

 

Old01
Old01

 

식스 센스, 싸인,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올드를 최근에 봤다. 북미권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고 여러 나라에서도 흥행 1위를 했지만 관람객에게 꽤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 평을 받고 있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혼을 앞둔 부부가 아이들과 마지막일 것 같은 가족 휴가를 떠난다.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에 리조트 매니저가 특별히(?) 소개를 해준 외딴 해변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본인들뿐만 아니라 리조트에 묵었던 다른 일행도 온다. 문제는 해변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이다. 평소의 1분이 해안가에서는 12일의 시간의 흐름이 된다. 

 

아이들은 금새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고 성인이었던 어른들은 빠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해안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왔던 길도 바다로도 탈출이 불가능하다. 탈출을 시도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사고로 죽고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에 의해 사고사도 발생한다. 그리고 노화로 인해 그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 라는 영화의 메인 플롯처럼 시간과 죽음에 대한 극적인 연출로 영화의 내용을 감독은 전달하고 있다.

 

영화 올드에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단역으로 직접 출연한다. 리조트에 방문한 사람들을 해변으로 데려가는 운전기사로 나온다.

 

Old02
Old02

 

영화 올드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평을 받고 있다. 소재는 좋으나 영화 중반 이후부터 감독의 철학을 영화에 담으려는 의도 때문인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 좋고 나쁘다의 평은 관객 각자의 감상이고 개인적으로는 재미 유무를 떠나 나이대, 세대별로 이영화를 보면서 받아들이는 감상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내가 이 영화를 10대에 봤다면? 30대에 봤다면? 노년에 봤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입장에서도 환경에 따라 다르게 봤을 것 같은 내용이었다.

 

 

Old03
Old03

 

영화는 시간과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의 시간이 어디쯤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 감상 포인트는 달라진다. 인간은 누구나 병사, 사고사가 아니더라도 노화해서 죽게 된다. 각자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죽음이라는 목적지는 나이가 들수록 가깝게 느껴진다. 또한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척, 친구, 애완동물까지 죽음과 가까운 생명들을 보면 두려움을 가진다.

 

올드라는 영화는 시간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저항할지 순응할지) 생로병사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내가 좀 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으면 영화를 보는 감상포인트는 달랐을 것이다. 반대로 나이가 더 들어서 봤다면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생겼을 것이다. 

 

이 영화가 뭔가 대단한 명작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영화라고 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신전을 보기 전 킹덤의 생사초에 관하여 Kingdom, resurrection plant

아신전을 보기 전 킹덤의 생사초에 관하여 알아보자 Kingdom, resurrection plant 넷플릭스에서 지금까지 방영된 킹덤 시즌1, 2에서 좀비(생사역)를 만드는데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 것이 생사초다. 아

01min.tistory.com

 

 

광장공포증 그녀가 이웃 집의 살인을 목격했다 - 우먼 인 윈도 (Woman in the Window)

광장 공포증이 있는 그녀가 이웃집의 살인을 목격했다 - 우먼 인 윈도 (The Woman in the Window) 우먼 인 윈도는 A.J. FINN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코로나 이후 오히려 성황을 누리는 넷플릭스

01min.tistory.com

 

 

더 로드: 1의 비극 주인공 지진희 Ji Jinhee

더 로드: 1의 비극 주인공 지진희  Ji Jinhee tvn에서 8월 4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을 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연기력과 연출이 기본 베이스가 탄탄한 스릴러물을

01min.tistory.com

 

 

 

반응형

댓글